오랜만에 리뷰로 찾아뵙는데,
버릇없이ㅠ 총이 아닌 잡템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멀리서 구경만 하고 있지만ㅎ 야외사격을 하시는 모습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뵙게 되면,
많은 회원님들이 플레이트 케리어를 착용하시고 사격하시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꼭 배틀필드가 아니더라도 만에 하나 있을 수 있는 치명적인 사고 예방에도 많은 도움을 주는 장비라서 굉장히 긍정적이라 생각합니다.
최근 제가 입수하며 오늘 소개해드릴 제품은 바로 그 플레이트 케리어에 '컨씰캐리" 가능한 개인 메디컬 킷입니다.
Phokus Research 라는 회사에서 판매하는 "DEPLOYMENT TRAUMA KIT 2" 입니다.
이 IFAK 즉 개인 응급처치킷은 아프카니스탄등 중동전역에서 작전하던 JSOC 예하 많은 특수전 부대들이 전장에서 획득한 경험을 토대로
각자 스스로 만들어서 사용하던 것을 한 회사에서 깔끔하게 상품화하여 군에도 납품하고 민간에도 판매를 하게된 제품입니다.
(유튭에서 전직 실팀이나 그린베레가 플레이트 케리어 셋업 리뷰를 하며 유사한 메디킷을 소개하는 걸 쉽게 찾아 보실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군용으로 휴대하는 개인 메디킷은 파우치 형태로 되어 있고, 민간 슈터들도 거의 흡사한 제품들을 벨트에 착용하여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해상 침투 고공낙하등의 여러가지 장비를 많이 휴대하고 작전하는 병력들에게서 주렁주렁 달고다니는 파우치를 하나라도 줄이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고 몇몇 대원들이 시험적으로 플레이트 뒤에 메디킷을 휴대하고 실제 작전을 해본뒤 이거 좋다! 라는 결론이 나와
생산된 제품입니다.
메디킷에 포함된 제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Combat Gauze
Z-Fold Gauze x2
Occlusive Dressing x2
Decompression
NPA W/ 550
3" Elastic Bandage
Nitrile Gloves
Casualty Card
2" Safety Pins x2
Sharpie
일반적인 군용 표준 IFAK에서 볼 수 있는 아이템 즉 총상으로 인한 지혈 및 기도 확보에 필요한 제품들은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혈대는 보통 1~2 개 별도로 케리어에 묶어서 휴대함으로 킷에서는 빠져 있습니다)
제품을 구입하면 비닐백에 담겨 오는데 실제 메디킷은 딱 SAPI 방탄 플레이트 사이즈의 폴리 팩에 밀봉되어 있습니다.
앞에 탑재된 내용물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실제 킷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내용물이 가지런히 펴져 있고, 아래쪽에 플레이트 케리어에서 빨리 뺄 수 있도록 손잡이 탭이 달려 있습니다.
실제 작전중인 SEAL들의 사진을 보면 이 탭을 실전에서 더 빨리 뺄 수 있도록 덕테입등을 붙여서 손잡이를 더 길게 해서 휴대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좌측의 작은 탭이 킷을 개봉하는 오프닝 탭입니다. 당기면 백이 찢어지며 내용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킷이 일반적인 표준 미육군 IFAK 보다 약 75퍼센트 더 얇고 25퍼센트 가볍다고 하는데 실제로 봐도 공간활용이 잘 되어 있습니다.
기도 확보용 튜브삽입할 때 필요한 윤활제도 포함되어 있는 듯 합니다.
지혈대를 사용했을때 꼭 필요한 샤피도 하나 들어 있고 파라코드도 약간량 들어있는등 실전 경험이 잘 녹아 있는 킷이라 보여집니다.
자 오늘 교보재는 실전이랑 전혀 상관없는 제 개인 박물관 아이템 ㅋㅋ LBT 6094 플레이트 케리어 입니다.
이거 입고 전쟁할 생각 전혀 없으며 ㅎ 그냥 수집품입니다.
(요즘처럼 세상이 어지러울때 사용하려고 준비해둔 실전 케리어는 따로 크라이제 로우프로파일 JPC로 준비를 ㅎ)
이 킷을 구입전에는 전면부 부피가 너무 늘어나는거 아닌가 했는데, 기우였습니다.
생각보다 슬림해서 크게 착용감에 변화가 없습니다.
이렇게 레벨4 플레이트 뒤에 쏙 들어갑니다.
생각보다 얇습니다.
완전히 밀어 넣으면 이렇게 탭만 보입니다.
응급상황시 이 탭을 잡아 당기면 킷이 빠져나오게 됩니다.
가격이 그리 저렴하지는 않지만 재미있는 제품입니다.
플레이트 캐리어 있으신 분들 관심있으시면 하나 장만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방탄복에서 쑥 뽑는 메디킷 ㅋ 쿨합니다~
*** 추가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주변에 그리고 저를 포함하여 사격을 즐기거나 밀러터리에 관심이 있거나 재난을 대비하는 프레퍼거나 하는 부류들이 이런 메디킷에 많은 관심을 보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많은 슈터들이 다양한 IFAK 킷을 휴대하거나 차량에 탑재하여 다니는 걸 볼 수 있는데, 다들 근사하게 꾸역꾸역 여러가지 제품을 파우치에
넣어서 갖고 다니지만 실제로 개별 의료 아이템에 대해서 제대로 교육받거나 지식을 갖고 있지 않고 그냥 들고만 다니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불편하지만 이게 현실이며 주변에서 군 경험이 없다면 NAR CAT 지혈대 조차도 제대로 써본 사람을 찾기 어렵습니다.
제가 소개해드리는 이 메디킷에도 무겸험자가 사용하면 너무나 위험할 수 있는 아이템도 몇가지 들어 있습니다. (14게이지 흉부 디컴프 바늘 같은 것)
따라서 제가 드리고자 하는 말씀은 휴대하고 다니시되 가능하시면 응급치료 교육을 받아서 지식을 습득하고 사용하거나 아니면 사용할 줄 모르는 제품은
절대 어설프게 손대지 마시고 과감히 전문가에게 넘겨 사용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억해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