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 모두 코로나로 심란하기 그지 없는 요즈음 안전하게 잘 지내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요즘 새 총기를 입수하지 못하다보니 욕구 불만으로 이상한 아이템에 손이 가고 있는데,
오늘은 그중 한가지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Crye 사의 빅히트 아이템 JPC 2.0 플레이트 캐리어입니다.
원래 제 홈디펜스 방탄복은 LBT 6094계열이었습니다만,
이게 참 좋은 제품이기는 한데 약간 헤비한 느낌이 있어 좀 많이 뛰어다닌다는? 부대들이 애용하는 JPC로 셋업을 바꿔 보았습니다.
JPC 의 풀네임은 "Jumpable Plate Carrier" 로 크라이사에서 공수낙하나 해상침투등 기동성을 중시한 임무를 위해 경량화 플레이트 캐리어로 야심차게 내놓았던 물건입니다.
1.0 버전부터 꽤 인기가 있었고 지금은 리비전되어 2.0 버전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근데 사실 다른 회사 제품들도 입고 공수 점프하는데 큰 지장없었습니다 ㅎㅎ 그냥 마케팅 포인트를 잘 잡은 이름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2.0 버전에 Multicam Arid (멀티캠 사막패턴) 위장무늬가 적용되어 있는 커스텀오더 제품으로,
이 컬러의 제품은 일반적으로는 구매가 불가능하고 서플러스샵이나 이베이등에서 소량 유통되는 제품으로 입수가 가능합니다.
자세한 사연은 알지 못합니다만, 특정 부대나 기관에서 소량 커스텀 오더가 들어갔다가 오버런으로 밖으로 흘러나온 것이 아닌가...추측하고 있습니다.
나름 레어템이라 생각하여 처음 입수후에 좋아했었는데, 나중에 보니 부착하는 파우치나 부가 장비를 모두 Multicam Arid 위장패턴으로 맞추는게 고역이었습니다 ㅠ
다시 사라면 그냥 표준 멀티캠 사겠습니다^^
직접 입고 소개해 드렸으면 너무 좋을것 같긴한데, 옆으로 삐져나온 제 근육?을 보시고 회원님들이 식욕을 잃으실까 두려워 의자에 입혀서 찍어 보았습니다ㅎ
사진은 약간 진하게 나왔는데 실제 컬러는 좀더 데저트 탠에 가까운 연한 사막색입니다.
숄더 스트랩이나 커머밴드 등이 모두 경량화 되어 있어 상당히 가볍고 입으면 몸에 완전히 밀착되어서 과연 JPC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다만 방탄패널 넣는 공간이 군용 SAPI 패널에 딱 맞는 사이즈라서 규격에서 살짝 벗어나는 방탄 플레이트들은 삽입에 애를 먹을 수도 있습니다.
(넣는 공간이 늘어나는 구조이긴 한데 상당히 타이트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일단 옆구리쪽에 어떤 거추장스러운 것들도 없기 때문에 입고 라이플을 견착하거나 벨트에서 피스톨을 뽑는등 모든 동작이 자연스럽게 유지됩니다.
기본 5.56mm 파우치는 Esstac 사의 kywi 파우치 중 Placard 방식으로 된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상단에 2개의 스위프트 클립을 물리고 파우치 후면의 밸크로로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셋업하면 많은 장점이 있는데,
먼저 크라이사에서 별도로 판매하는 전면 몰리웨빙 플랩패널(이걸 따로 파는 사악한 넘들...)이 필요가 없고,
필요시 원하는 무장에 맞게 셋업된 파우치를 빠르게 교체해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매거진을 삽입한 상태에서도 위로 들어올려 바로 착용 및 해체가 가능해지는 부가적인 장점도 있습니다.
E-DOFF (신속해체 스트랩) 당김줄이 숄더 스트랩에 장착되어 있습니다.
JPC 1.0 버전에서는 이게 별도 구매해야하는 옵션이었는데 2.0 부터는 기본장착입니다.
양쪽 끈을 잡아 당기면 바로 해체가 됩니다.
1999년 미해병대 시나이트 헬기 추락사고시 무거운 방탄복을 벗지 못해서 7명이 익사한 뒤로 ㅡ,.ㅡ 대부분의 제조사에서 필수로 넣는 기능입니다.
부가적으로 부상을 입었을때도 신속하게 벗겨내고 조치가 가능해집니다.
각자 다른 취향에 맞춰 악세사리를 세팅한다 하더라도 이 제품만큼은 꼭 권해드리고 싶은 물건이라서 찍어 봤습니다.
"PIG BRIG Mk1 Shoulder Pad Set" 이라는 어깨패드 아래에 덧대는 쿠션인데,
이게 원래 JPC의 악세사리는 아닙니다만, 갖다 붙여보면 원래 제것처럼 딱 맞고 착용감이 200% 좋아져서 강추드리는 아이템입니다.
https://www.skdtac.com/PIG-BRIG-Shoulder-Pad-Set-p/pig.513.htm
JPC의 숄더 패드가 경량화때문에 워낙 얇게 되어 있어서 이런 제품이 더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후면에는 Haley Strategic 사의 "Flatpack" 을 달아줬습니다.
기본적으로 캐멀백 수납용으로 사용되며, 밋밋하게 생긴 것과 달리 확장지퍼를 통해서 아주 크게 만들거나 얇게 줄일 수 있어서 생각보다 활용도가 뛰어난 백팩입니다.
실전경험을 바탕으로 물건을 만드는 사장님? 이 직접 설명하는 영상을 보시는 것이 제 허접한 설명보다 도움이 되실 겁니다^^
(동사에서 나오는 체스트릭과도 바로 결합이 가능하고 MP5K 정도의 부무장은 가볍게 수납이 되는 사이즈 입니다)
https://haleystrategic.com/shop/soft-goods/packs-bags/flatpack
https://www.youtube.com/watch?v=JOlu9mbCrxY
전면부에 장착된 네비게이션 보드 어댑터...는 네 사실 이건 밀스펙 제품이 아니고 에어소프트용 장난감입니다^^
마데인차이나 제품으로 아마도 실물 HAHO Nav Board (고고도 산개 침투용 항법보드) 를 살 수 없는 저 같은 사람들에게 맛이나 보게 해줄려고 만든 제품 같습니다.
제대로된 컴퍼스 붙은 HAHO 보드는 그냥 장난삼아 사서 달아보기엔 너무 고가여서 이런 짭보드 한번 달아봤습니다 ㅋ
원래 실물은 대략 이렇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제 짭퉁 네브 보드도 이렇게 방구석 HAHO 침투 네비게이션이 가능하다는 사실! ㅋㅋ 이 중요합니다.
생각보다 쓸데없이 튼튼하게 만들져 있어서 그냥 휴대폰 거치대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알리나 이베이에서 구매하실때 사용하시는 폰에 맞게 주문이 가능합니다)
가격이 싸서 그냥 재미로 하나 들여놓을만 합니다^^
근데! 이 짭보드도 중요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포함되어 있는 휴대폰 케이스에 카메라 홀이 있기때문에 비디오 버튼만 눌러주시면 아주 화질이 좋은 "바디캠" 으로 활용 하실 수 있습니다.
야외사격시에 별도의 고프로등의 캠이 필요없고 그냥 휴대폰으로 하루종일 움직인 동선을 담아 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 홈디펜스시에도 유용하게 기록을 남길 수 있겠지요^^
자, 그런데 상대할 나쁜 넘?들이 5.56mm 로 제압이 안되겠다 싶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스위프트 클립을 이용한 Placard 시스템이 이렇게 장비를 빠르게 교체해야 할때 아주 유용하게 활용이 됩니다.
SCAR17을 들고 나가야겠으니 바로 키위 파우치를 뗴어내고(클립 두개 풀고 당기면 떨어지겠지요) 거기에 체스트릭을 붙일 수 있게 됩니다.
교체해서 붙인 체스트릭은 Haley Strategic 사의 "D3CRX HEAVY" 라는 제품으로 7.62mm 패턴 매거진 (SCAR, G3, FAL)을 4개 수납해 줍니다.
체스트릭 좋아하시는 분은 사실 이 회사의 D3CRX 라는 제품과 LBT 사의 1961계열을 모르실 수 없는데,
제가 구입한 제품은 D3CRX의 라지캘리버 버전으로 보시면 됩니다.
SCAR17 또는 AR10계열 총기를 보유하신 분들은 이거 하나 갖고 계시면 야외 사격시에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이것도 제 허접한 설명보다는 사장님 영상으로 만나보시면 바로 이해가 되실 겁니다 ㅎㅎ
https://www.youtube.com/watch?v=L2YBQE-i5aM
이 회사 제품들은 디테일이 잘 살아 있어서 제가 좋아하는데,
보시는 것 처럼 간단한 파우치에도 기능을 잘 살려놔서 별도의 어드민 파우치를 붙이지 않아도 되게 끔 해놨습니다.
투명창안에는 서류나 지도를 휴대하고 바로바로 확인이 가능하고 부착된 밴드에는 컴퍼스나 GPS를 휴대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오늘도 총과 관련없는 잡템으로 인사드렸습니다 ㅠㅠ
제 JPC 셋업은 계속 진행중인 상태라서 나중에 또 신박한 부착물 추가되면 소개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모쪼록 코로나 조심하시고 회원님들 모두 즐거운 저녁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