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입니다. 단 하루의 여행이지만 시간상으로 2년동안 여행을 한 결과가 되었네요.
그동안 다른 친구들의 여행기를 듣기만 하던 꼬맹이를 위해 짧게..하지만 긴 여행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12월 31일 새벽 4시에 집에서 1차목적지로 떠납니다.
그 목적지는 USS Alabama였습니다. USS Alabama Battleship Memorial Park
2차대전을 겪은 구축함으로 실제 전함을 본적이 없는 저와 꼬맹이에게는 설레는 목적지였습니다. 애틀란타에서 약 5시간 거리에 있지만
쉬엄쉬엄 가면 그다지 멀지 않습니다. 자 전함 사진 보시죠.
엄청나게 큽니다. 인포센터에서 입장료를 지불 한 후 배로 직접 올라가 구경이 가능합니다. 반세기가 넘는 세월에도 웅장한 크기와 전함 특유의
정교함을 가지고 있어 놀랐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갑판 밑으로도 투어가 가능 합니다. 위로는 함교 바로 전까지만 가능하구요. 갑판은 마음대로 돌아 다닐 수 있구요.
멀리서 보는 함포는 그리 커보이지 않지만 주 함포의 포탄은 옆에 있는 꼬맹이 정도 크기입니다.
그리고 일본군이 사용했던 기관총과 무기류가 전함내에 전시되어있습니다. 전함내부는 생각보단 넓지만 다 돌아다니려면 무릎이 많이
아픕니다.(휠체어는 1층과 갑판까지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볼거리는 많죠.
그리고 전함 바로 옆에있는 비행기 전시장도 둘러 볼수가 있는데요. 저는 이곳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최신 전투기까지 정말 가까이서 만지고 볼 수 있었으니까요. 전부 실제 기체였습니다. 헬기도 있고, 자동차도 있습니다.
그리고 바깥으로 나가면 2차대전에 사용되었던 잠수함도 투어 가능 합니다. 비좁고 낡았지만 꼬맹이는 재미 있었다고 합니다.
투어는 여유있게 하면 약 2~3시간 정면 되구요. 후다닥 보면 1시간이면 됩니다. 이날은 비가와서 야외에선 사진을 못찍었지만 많은 전투기와 탱크
볼거리가 있습니다.
이곳을 보고 빌록시나 펜사콜라로 가는 것도 좋습니다. 동쪽으로 1시간이면 깨끗한 해변이 있는 펜서콜라로 갈 수 있고. 서쪽으로 1시간이면
빌록시에 가서 낚시나 카지노를 즐기길 수 있습니다. 저희가 여행지에 집으로 돌아온 시간은 2018년 새벽 1시였으니... 2년에 걸친 여행이
마무리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날씨 좋을때 가족과 한번 같이 가보세요.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