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https://www.radiokorea.com/news/article.php?uid=213091
2012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살신성인의 자세로 미국인 인질을 구출한 미국 해군특전단(네이비실) 대원이 미군 최고 훈장을 받았다.
AFP통신은 29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네이비실 최정예 '팀6' 소속 에드워드 바이어스 상사에게 미군 최고의 영예인 '명예의 훈장'(Medal Of Honor)을 수여했다고 보도했다.
바이어스 상사는 역사상 6번째로 명예훈장을 받은 네이비실 대원이 됐다.
그는 2012년 12월 아프간에서 납치된 미국인 의사 딜립 조지프를 구출한 공을 인정받았다.
조지프는 당시 그의 운전사, 통역사와 함께 납치돼 아프간 동부 라그만 주 외딴 산악 지역에 있는 건물의 독방에 갇혀 있었다.
바이어스 상사가 포함된 구조팀은 구조 작전에 돌입했고 처음 투입된 대원 한 명은 적이 쏜 총에 치명상을 입었다.
총탄이 오가는 가운데 바이어스 상사는 두 번째로 들어가 자동소총 AK-47로 쏘아대는 적들과 바로 교전을 벌였다.
그는 죽을 위험을 무릅쓰고 인질이 있는 방까지 침투하는 데 성공했다.
바이어스 상사는 방에서 인질로 잡혀있던 조지프에게 몸을 날려 자신의 몸으로 인질을 보호했다. 이후 그에게 달려드는 적과 육박전을 벌여 단숨에 제압했다.
바이어스 상사는 벽으로 몰아붙인 적을 한쪽 팔로 제압한 가운데 야간투시경(NVG)을 이용해 동료들에게 적의 존재를 알렸다.
오바마 대통령은 수여식에서 "바이어스 상사는 맨손으로 적을 제압해 동료들이 작전을 펼 수 있도록 도왔다"며 전광석화와 같은 임무 수행으로 인질은 물론 동료들의 목숨도 구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어스 상사가 속한 네이비실 팀6은 9·11 테러의 주범 오사마 빈 라덴을 2011년 사살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