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가 이런 게시물을 올려본적이 없어서, 다소 엉성하고 부족합니다. 많은 양해를 바랍니다.
제가 소개하고 싶은 물건은,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또는 가지고 계실 수도 있는 Trijicon RMR HD입니다.
이 피스톨은 제가 Home defense용으로, 가계에 있을때, 그리고 캠핑이나 하이킹 다닐때 등등, 가장 애용하는 친구입니다. 캘리포니아에서 허용되는 gen 3모델이구요. 옵틱컷이 있는 새로운 모델들을 구매할 수 없기 때문에 Slide milling을 하고 옵틱을 달 수가 있었습니다. 피스톨에 레드닷을 사용하는게 꽤 오래전 부터 유행을 하고, 이제는 대세가 되었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몇가지 이유로 작년에서야 가지게 됬습니다.
1). 옵틱컷이 있는 새로운 총들을 살 수가 없기에, 큰돈을 주고 slide milling을 해야하는게 내키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캘리에도 옵틱컷이 있는 새로운 모델들이 roster에 추가가 되었습니다만, 작년 초 쯤이나 그전만 해도 없었구요.
2). 그냥 iron sights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자신감 (지금 생각하니 자만심)이 있었습니다. 물론 레드닷을 사용해 본 지금은 그런 생각이 싹 사라졌구요.
어떤 옵틱으로 할까 나름대로 리서치를 해보고, Holosun 과 이옵틱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Trijicon이라는 브랜드에 대한 믿음이 큰 몫을 했고요. 초창기에 중국산이라고 약간 무시를 받던 (물론 지금은 많은 환호를 받는) Holosun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이 제품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많이 대세가 되고 있는 enclosed emitter는 아닌 개방형입니다. Trijicon에서 나오는 RCR모델이라는 enclosed emitter가 있지만, 같은 가격에 비해 포함되어 있는 옵션이나 기능들이 차이가 납니다.
기존의 RMR에 비해 윈도우 크기가 월등히 까지는 아니지만 커졌구요. 또한 기존의 RMR의 가장 큰 불만이었던 battery 교체가 옵틱 아래가 아닌 탑으로 바꿔어서, 옵틱을 분리하지 않고도 batter교체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2023년 하반기에 출시 되었고, 곧바로 물건이 들어올때 마다 sold out이 반복되면서, 구하기 힘든 제품이 되었지요. 구하기 힘들 수록 사람들은 더욱 더 사고 싶어하고, 저도 처음에는 급하지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2024년 3월까지도 도저히 구매할 수 가 없으니 왠지 꼭 사고야 말겠다는 오기까지 생겼습니다. 일찍 산다고 성능이나 품질이 더 좋은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쓸데없는(?) 노력끝에 4월달에 1moa 와 3.25moa 둘다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몇가지 스펙을 적어보자면,
1) 3.25 / 1 moa red dot 저는 개인적으로 1 moa을 선택했습니다. 3.25와 큰차이는 못느끼지만, 1 moa 에서 dot이 좀더 선명하고 높은 밞기에도 dot의 번짐 현상이 덜 보이더라구요.
2) reticle종류는 두가지, 색상은 red 한가지 입니다.
3) 기존의 rmr보다 조금 더 큰 화면, 그리고 top loading battery
4) 나머지 자잘한 스펙들은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옵틱들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오히려 Holosun에서 나오는 신형 옵틱들 처럼 수 많은 옵션들과 기능들에 비해 단출합니다. 가격은 휠신 비싸구요.(지금 search해보니 가격이 더 사악하게 올랐네요) Trijicon이라는 이름 그리고 Made in USA 라는 이름빨이지요.
하지만, 제가 이 옵틱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한가지 입니다.
바로, Forward Mounted Light Sensor 때문 입니다.
전방으로 향해있는 auto brightness sensor가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Range에서 사격을 할때는 옵틱의 밝기를 조절해 가면서 즐기면 되지만, 급박한 상황에서 총을 사용해야 할 경우 밝기를 조절할 여유가 있기는 힘들지요. 그래서 저는 Auto brightness adjustment가 가능한 옵틱을 원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옵틱들은 센서들이 옵틱 위쪽에 위치하더군요. Auto brightness sensor가 옵틱 윗부분에 있는 제품들은 내가 위치해 있는 곳의 밝기에 따라 레드닷의 밝기가 조절 됩니다.
예를 들면, 자신이 밝은 곳에 있으면서 상대적으로 어두운 곳에 있는 적을 조준하면, 자신의 dot은 센서가 밝은 곳에 있는것으로 감지하고 dot의 밝기가 올라가게 됩니다. 하지만 밝아진 dot으로 어두운 곳에 있는 목표물를 조준하면 dot의 번짐 현상으로 인해서 목표물이 가려지게 됩니다. 반대의 경우에는 어두운 곳에서 밝은곳에 있는 목표물을 조준할 경우, 밝기가 내려간 dot이 잘 안보이게 되는 경우도 있고요. (설명을 잘 못해서 죄송합니다.)
RMR HD는 이 센서가 전방을 향해 있기 때문에, 내가 있는 곳의 밝기에 따라가 아닌, 내가 조준하는 목표물이 있는 곳의 밝기에 따라 dot의 밝기가 조절됩니다. 위에 설명했던 문제점들이 해당이 안됩니다.
집안에서 어두운 곳 밝은 곳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나름대로 테스트를 해봤는데, 밝기 자동 조절 모드는 저한테 아주 유용하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와이프가 미친놈 바라보듯 지켜 보았지만, 저는 만족 했습니다.
아무튼 저의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들을 주절주절 해봤습니다. 엉성한 게시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