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업어온 SIG M11-A1 25주년 기념모델입니다. MP5님의 M11-A1 도색 포스팅을 보고 이총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독일제도 아니고 오리지널 버전 서비스 모델도 아니지만 처음으로 가져보는 DA/SA인지라 참 즐겁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M11-A1은 현재 27년간 미군의 제식권총중 하나로 여전히 해군파일럿이나 NCIS등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구입한 모델은 독일생산의 군용 M11-A1이 아니라 미국생산의 민수용 P229의 업그레이드 버젼으로 P229 SAS GEN 2 모델에 P228 그립을 붙인것에 가깝습니다.
군수용 M11-A1이 13발 탄창을 가진것과 달리, 이 모델은 15발 탄창 3개와 SRT. 그리고 siglite가 달려옵니다. 처음에 P229 리전을 원했으나 가끔하게 되는 캐리용도로 장만한 것이라 가격이 리젼에 비해 저렴해서 레일이 없는것이 오히려 장점이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구경은 P229과 달리 9mm만 생산되며, 밀드 스테인리스 스틸 슬라이드에 nitron 코팅이 되어 있고, 프레임은 단조 알루미늄. 리코일 가드는 스틸이라 총에서 사용된 플라스틱 부품은 그립정도가 되겠습니다.
스웩팩이라고 부를만한것 없이 한장의 스티커가 전부인 단촐한 박스구성입니다만, 3개의 매거진은 반갑습니다.
메탈 프레임이라 무게감이 있고 손이 작은편이라 처음 한손으로 잡았을때는 약간 크다고 느꼈습니다만 트리거가드가 언더컷이라 양손으로 잡았을때는 기존에 사용하던 피스톨보다 외려 안정적으로 느껴집니다. 레일이 없고, 레어 사이트도 직각이 아니라 약간 앞쪽으로 깍여있어 드로우시에 걸리는 일이 적을걸로 기대합니다.
앞뒤 사이트에는 트리튬이 발라져 있어서 어두운곳에서 시인성이 좋습니다. 다른 안전장치는 없고, 장전후 디코커를 통해서 디코킹을 하고나면 SA에서 DA로 전환됩니다. 수치상 트리거 무게는 DA -11.5 lb, SA -5.2 lb로 두배 정도의 차이가 나지만 트리거를 당기는 거리가 먼 DA mode로 당겨보면 체감상 7-8배의 힘이 드는지라 왜 다른 안전정치가 없어도 되는지 느끼게 됩니다.
소위 트리거가 가볍고 깔끔하게 떨어진다는 PPQ를 사용했습니다만, 시그 SRT의 트리거감도 그에 못지 않은듯 합니다. SA모드에서 가볍고 경괘한 트리거는 물론이고 SRT라는 이름답게 초보자인 제가 느끼기에도 연속격발이 쉽고 빠른데다 메탈프레임의 무게 때문인지 리코일도 적어서 아주 재미있게 사격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툴라모 스틸아모를 사용해서 500발 가량 사격했으나 탄의 걸림이나 다른 문제없이 즐겁게 사용하고 있습니다.앞으로도 오랫동안 즐겁게 사용할것 같습니다.
이상 발로 짜집기해본 첫 리뷰였습니다. 조슈클 회원분들 모두 즐거운 주말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