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4편째로 넘어왔군요.
이제 저는 비지니스에 모든 신경을 쏟아붓습니다.
한 집안의 어엿한 가장으로써 그 몫은 제대로 해내야 취미생활도 또 할 수 있는거니까요~
정신없이 2019년을 보내면서도 어김없이 블랙프라이데이에는 탄을 좀 쟁여놓기도 합니다.
저는 여전히 총기매니아이니까요!
간간히 레인지에서 왜이렇게 실력이 늘지 않는지 손탓만 하고있던 차에
갑작스런 코로나 사태가 터지고 맙니다.
총알 구입도 구입이지만 레인지에 가는것 자체가 막혀버렸죠.
안그래도 식당업이 당시에 타격이 상당했던 만큼 저는 총을 매일매일 캐리는 할지언정
생업 외에는 다른 생각을 싹 지우고 살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이 클럽에서도 휴면계정으로 바뀌게 됩니다....ㅜㅜ
마치 영주권이 박탈된듯한 요 느낌...
너는 더이상 총기매니아가 아니야~
니 실력으로는 어디가서 총 쏘는 취미 있다고 말하고 다니지 말렴~
머 약간 요런 상실감을 느꼈지만
심기 일전하여 클럽 제일 밑에 있는 이메일 주소로 휴면계정을 해제해달라고 메일을 보냅니다.
한편!
여전한 총기 매니아는 저는
코로나 사태가 슬슬 진정이 되어가던 작년부터
매우매우 마음이 가던 총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시그p365였죠.
간신히 주방장을 비롯해서 주방인원들을 채워넣고 나니 그나마 좀 틈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바로 레인지로 달려갔습니다.
이봐이봐 너 p365렌탈건 있어?
어 있는데 레귤러를 줄까 XL을 줄까?
헛!
잠시 한눈판 새에 뭔가 새로 나온모양이군요~
둘다 줘바!
레인지에 들어서서 하나씩 천천히 음미해보기 시작합니다.
일단 생긴건 레귤러p365가 더 맘에 드는군요. 전 작은걸 더 선호하니까요~
근데 맞기는 XL이 훨씬 더 잘 맞습니다.
당연히 그렇겠죠~ 배럴도 아무래도 더 길고 덜 스내피할테니까요.
아직도 마음을 정하지 못했어요.
원래 계획대로 p365를 데리고 갈것이냐, 아니면 더 잘맞는 XL을 데리고 갈것이냐.
나와서 직원이 쇼케이스로 데려가더니 이것저것 보여줍니다.
레귤러 모델도 있고 레귤러 슬라이드에 XL그립모듈을 끼운애도 있고 XL도 있는데
어라? 못보던게 하나 더 달려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레드닷이더군요.
사실 뒤돌아보면 예전에도 이런걸 본적이 있었어요. 다만 뭐 이런 이상하게 생긴애들 달고 다니는지 잘 이해를 못했었죠.
직원에게 이건 뭔지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로미오제로가 달려있던 XL을 꺼내서 보여주는데
유!레!카!
아니 뭐~
이런걸 저만 모르고 다들 알고 계셨던 겁니까?
세상에나........
당장 그놈을 달라고 했어요.
너무 신나더군요~
심지어 이건 조준이 더 쉬워지다보니 비로소 탄착군이라고 부를 수 있는 모양새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좀 신나게 연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날만 500발을 신나게 쏘고 왔네요~
그런데 이로부터 얼마 후 유튜브를 보다가 추천영상이 자동으로 재생되길래 아무생각없이 보고 있었죠.
https://youtu.be/8AnrQjbiF44
바로 파파건스님의 컴펜세이터 장착된 글락의 슈팅장면이었는데요.
일단 레드닷에서 뭔가 신세계를 경험해본 저로써는 이또한 무엇인지 심히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이걸 꼭 경험해보지 않고서는 견디지 못하겠는 그 느낌.......다들 아시잖아요~
그래서 공부를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그냥 순정 총기들의 리뷰만을 찾아봤다면 이제부터는 뭔가 좀 튜닝된 총기들에 관심이 가기 시작한거죠.
일단 Threaded 배럴이 있어야 한다는걸 알게됩니다.
아~ 요건 소음기에만 필요한 옵션이 아니었구나~
하면서 슬슬 순정총기들에도 Threaded배럴이 달려나오는 애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요쯤 되었을때 저는 또 한가지 총에 꽂혀있었으니.....
CMMG의 밴쉬 9mm AR피스톨입니다.
사실 다니엘디펜스의 만듦새에 살짝 마음이 흔들리기는 했지만
어차피 실내 레인지만 다니는 제가 먼 거리를 쏠 일도 잘 없을뿐더러
홈디펜스용으로 쓰기에 너무 핸디하고 또 9mm이다 보니 탄종을 늘릴 필요도 없고
CMMG가 퀄리티 컨트롤도 잘 한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뭐 사고 싶으니까 장점이란 장점은 다 귀에 들어오더군요~ㅋㅋㅋㅋㅋ
(지금은 또 5.56mm도 하나쯤은 있으면 좋겠다 싶어요)
저 색깔도 이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레이를 갖고 싶었던 차에
집 근처 다른 건샵에서 마침 또 그레이를 가지고 있더군요~
그래서
또 바로 겟!!!
와~
근데 요게 또 신세계네요
제가 다니는 레인지는 25야드가 젤 긴거리인데 저는 아직 15야드 이상은 쏴본적이 없었거든요.
근데 레드닷 영점을 맞추고(대충 했습니다) 쏴보니
우와아~~~~이게 머선129
정말 신나게 가운데에 구멍을 내주더군요!!!!
이래서 다들 AR, AR하는거였군요~~~
짧은 기간에 신세계를 마구 경험한 저는 이제 더더욱 컴펜세이터니 서프레서니 하는것들에 관심이 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슬슬 웹서핑의 서브카테고리가 애프터마켓쪽으로 옮겨갑니다.
다음편에서 뵙겠습니다.
Sig Sauer p365 xl은 제가 애정하는 총기인데요. 이유는 제 손이 작아서요 ㅎ
손 크신 분들은 새끼 손가락이 매거진 밖으로 밀려 나실거예요. ^^;
제것도 레드닷 달려 있어요. 그래서 좀 사격이 쉽답니다.
전 AR-15으로 가서 이제 AR Pistol이랑 22 구경 하나씩 갖출까 기웃 거리는 중인데..
구입 하신 AR Pistol은 무척 멋지네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