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m&p 2.0이 잘맞기 시작하면서 삘 잔뜩 받은 옹시미입니다~
무려 피스톨 리뷰게시판을 제가 마구 도배하고 있군요!!!
요즘 전 매주 레인지에 가서 돈을 총알을 마구 흩뿌리고 옵니다.
일단 제 M&P가 잘 맞아서 너무 사랑스러워졌는데요~ 잔뜩 금색으로 치장해준데 그치지 않고
고수님들의 뽐뿌에 힘입어 무려 트리지콘HD 오렌지컬러 나이트사이트도 배송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아아~~~ 요거 도착하면 또 매우매우 기대됩니다!!
여튼 요새 레인지에 갈때마다 저의 취향을 알아보고자 이것저것 빌려서 쏴보고 있는 중입니다.
일단 시그로 시작했습니다.
P320 P226 P229를 빌렸죠!
스타카토는 비싸서 돈떨리는데 차라리 이중에 맘에 드는애가 있으면 무려 Legion버전을 질러주겠다고 잔뜩 벼릅니다.
제길슨~
일단 이중에 제일 저랑 잘 맞는건 p226이군요!!!
p320이 제일 이상했습니다.
사이트가 잘못된건지 아님 보어액시스가 높아서 손목이 자동 틸팅되는지 하탄에서 벗어나질 못했습니다.
이상하게 226이나 229나 보어액시스가 높은건 매한가진데 320만 유독 하탄이 매우 심했습니다.
그립도 제 손에는 좀 불편한 느낌이었어요.
229는 그냥 뭐 SO SO~
그럼 다음총은 p226 legion으로 갈것이냐?
그건 좀 아닌것 같더군요.
결과물이 M&P보다 못한데 거기에 천불을 투자하기엔 손이 많이 떨립니다.
제가 시그총을 두자루나 갖고 있어서 저는 제가 시그당인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그래서 다음선수!!!!
섀도우시스템즈 MR920을 염두에 두고 글락19에 다시한번 도전해봅니다.
탈락! 저랑은 역시 안맞아요~
요즘 가장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이 Honest Outlaw인데 이 친구가 CZ를 좋다고 하니 또 궁금해지더군요.
그래서 레인지에 CZ 렌탈건으로 p-10c가 있길래 빌려서 쏴봤습니다!!!!
오오오오오오오~~~~~~~
아주 느낌이 딱 오는게 저랑 잘 맞는군요!!! 상당히 맘에 들었습니다.
그루핑도 잘 모이고 그립도 편안하고 리코일이 부드러워서 콘트롤이 편했습니다.
CZ총들이 다들 슬라이드 레일이 인터널 형태라 높이도 낮고 무게도 낮아서 그런지 리코일이 꽤나 부드러운게 제 취향입니다.
그렇다면 다음총은 cz p-10c로 갈것이냐?
그것도 좀 아닌것 같았습니다.
제가 요새 좀 뭔가에 홀려있는데 요즘 아주 잘맞아주는 M&P와 Canik tp9 elite combat을 기준으로
확 쫌 좋은 총에 욕심이 생겼거든요.
그래서 스타카토까지는 못가고 시그 Legion정도에서 만족해보려고 했는데 일단 시그는 탈락했고
굳이 잘맞는 M&P랑 캐닉이 있는데 폴리머총을 하나 더 들인다고 만족이 안될것 같은 분위기?
그리고는 지난 월요일이 되었습니다.
지난 월요일은 무려 미국 노동절이 되시는 관계로 주말에 식당이 증말 미쳐버리게 바빴습니다.
녹아버린 온몸의 살들이 침대에 완전 찰싹 달라붙어서 떨어지지 않았지만
주섬주섬 살들을 떼어서 옷속에 챙겨넣고 너덜너덜한 기분을 가까스로 다듬어 레인지로 향했습니다.
월요일 하루 쉬는 비지니스인 관계로 오늘 못가면 또 한주를 기다려야하니까요~
오늘은 또 뭘 빌려서 쏴보나......했는데
평소 안면이 좀 있던 레인지 직원이 활짝 웃으며 좋은 소식이 있다고 합니다.
몬데??
니가 궁금해하던 MR920이 렌탈로 새로 들어왔어~
오우야~~~나 그거 쏴볼래.
근데 앞선 레인지 손님이 반납한 베레타92도 테이블 위에 있더군요!
아직 한번도 안쏴봤으니 이것도 오늘 시도해보기로 합니다.
레인지 멤버쉽에 가입하면 세번째 총은 공짜로 트라이 해볼 수 있어서
그냥 너네 CZ총 뭐 있니? 했더니 sp-01이 있다더군요. 오케이 그거 줘봐.
일단 기대감이 가장 높았던 MR920이 가장먼저 탈락했습니다.
심지어 이제 막 렌탈 레인지에 갓 들어온 신입총이라 완전 새거였는데도요.
마음속으론 시그 legion에서 마음이 떠나면서 구매 1순위로 올라왔던 이른바 비싸고 좋은 총 후보였는데 아쉽군요.
글락19를 잔뜩 업그레이드 해둔거라서 당연히 기본기가 탄탄하고 좋은 총임에는 틀림없었습니다.
매우 가벼워서 캐리하기에는 정말 더할나위 없이 좋을것 같더군요.
잘 맞기는 했는데 매우 신경써서 한발한발 조심해서 쐈을때 이야기고
실제 상황에서 쏘는것을 상정하고 팔로우업샷을 흉내낼라치면 여지없이 그룹핑이 깨지더군요.
여튼 전 그 가벼움이 스내피하게 느껴져서 좀 별로였습니다.
캐리는 어쨌든 P365XL에게 그 임무를 맡겼으니 일단 패스해주기로 합니다.
베레타92는 예상 밖으로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남들이 다들 좋다고 하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거였어요.
전 그동안 이 총이 좀 너무 올드한거 아닌가 싶어서 살짝 피해다니고 있었는데
그립도 매우 편한것이 그 옛날에 어쩜 이렇게 인체공학적으로 잘 설계했나 감탄스럽기만 합니다.
역시 그저 보는것도 쏴보는것은 다르군요.
묵직한 손맛도 좋고 어쩐지 멋진 역사의 한 조각이 내 금고안에 있으면 좋겠다는 욕심도 들어서
지금도 건브로커에서 베레타92 inox모델을 자꾸만 검색하고 있네용.
그리고 마지막으로 CZ sp-01을 쏴봤어요~
제가 보기엔 P-01이랑 똑같이 생겼는데 쫌 크군요!
근데 이총은 그립을 잡자마자 아주아주 맘에 듭니다.
아주 막 비싼 총이 아님에도 슬라이드 당겨보면 부드럽게 레일위를 미끄러지는것도 좋은 느낌을 받았어요.
체코 이친구들 총 만드는데에는 상당히 노하우가 있군요~
매우 하드코어하게 사용되었을 렌탈총에서 이런 느낌을 받았다면
분명 새총을 사면 저는 매우 만족스러울것 같습니다.
결과물은 비록 M&P를 넘어서지는 않지만 (제 실력의 한계라고 생각됩니다)
그 부드러운 리코일과 묵직함에 매료되었습니다.
다만 제 M&P와 비슷해보이는 저 아주 스탠다드해 보이는 사이트는 쫌 맘에 안들었어요.
아.......CZ총들이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드네요.
CZ는 한번도 안쏴봤는데 저도 한번 가서 쏴 봐야 되겠네요.
진짜 매일 느낍니다.
총기의 세계는 넓고도 멀구나... ㅎㅎㅎㅎㅎㅎ
전 이제 손목도 흔들리고 눈도 안보여서... 낑낑 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