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cz에 꽂혀있는 옹시미입니다.
작년 cz shadow2에 매료된 이후 다른총들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단점이 생겨버리고 말았습니다.
특히 섀도우2의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한 트리거감에 깊이 매료되어버려서
다른총들.....특히 폴리머 스트라이커방식의 총들의 딱딱한(?) 트리거감이 점점 별로인것처럼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였을까.... 캐리하려고 샀던 시그 p365XL에도 거의 손이 안가더군요.
그나마 트리거랑 배럴이랑 사이트를 바꾸고 아주 잘맞는 S&W M&P2.0 외에는 손을 대지 않는 편식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적당히 들고다닐만한거 뭐 없을까........하고 찾아보다가
cz p-01을 구입해봤습니다.
구입 당일!
적당히 배럴만 좀 청소해주고 바로 레인지에 들어가서 기대감 만땅 부푼 가슴으로 첫 사격을 해봤는데요.
첫인상은 대실망....ㅠㅠ
여지없이 다 좌하탄납니다.
더스트커버 끝까지 채운 스틸프레임이니 묵직하긴 하지만 섀도우2의 그것에는 못미치구요.
트리거감이 섀도우에는 비교가 되지 않았어요.
단 cz계열 총답게 그립은 역시 손에 착 감기는게 아주 좋았습니다.
그치만 역시 섀도우2랑은 완전 달랐어요.
길고 무거운 트리거가 아무래도 이유인것 같더군요.
그래서 찾아보니
cz는 또 cajun gun works가 잘 만진다고들 해서 저도 신청하고 기다렸어요.
워낙 작업이 오래 밀려있는 업체다보니 웨이팅만 근 한달 넘게 걸리더군요.
웨이팅도 기다릴겸 매주 레인지에 들러 쏴보니 이제 어느정도 트리거에 적응되면서
슬슬 잘맞기 시작했어요.
이 트리거에 적응되니까 오히려 스티프한 느낌의 스트라이커방식의 총들보다 훨씬 좋더라구요.
오호라!!!
얼추 이 총에 적응하기 시작할때쯤 Cajun gun works에서 제 차례가 되었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사실 안보내도 될만큼 잘 맞고 있던 시점이라 살짝 망설이기도 했는데 사람 욕심이라는게 끝이 없잖아요?
프로패키지에 트리거는 은색으로 바꾸고
사이트에도 좀 아쉬움이 있던터라 사이트로 영점조절이 가능한걸로 바꿔봤습니다.
작년 12월초에 보냈는데 돌려받기는 얼마전 2월 말에 돌려받았어요....ㅠㅠ
아 물론 그립도 바꿔줬습니다.
아주 잘어울리는것 같아서 맘에 쏙드네요.
일단 그립은 워낙 나쁘지 않았던 터라 좀더 어그레시브한 패턴으로 업글했어도 그리 크게 체감은 되지 않지만
뭐 디자인의 완성도에서 전투력이 좀 상승됩니다!
은색으로 매칭한 트리거는 검은색 배럴보다는 은색 배럴이 더 어울릴것 같아서 사포로 살살 문대서 검은색을 벗겨내주니 잘 어울리네요.(해머도 은색으로 할껄....)
사이트도 영점 조절이 가능하지만 워낙 CGW에서 영점을 잘 맞춰줘서 따로 조정할 필요는 없더군요.
그리고 트리거!!!!!!!!!!!!!
세상에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트리거 무게가 거의 종전의 절반으로 줄어든것 같아요!
거기에 새로 매칭한 아이언 사이트도 꽤나 좋았어요. 특히 리어사이트가 꽤나 뒤로 밀려나서
짧은 총임에도 긴 총을 쏘는것 같은 정확도가 생겼습니다.
레인지가서 몇차례 시험해봤는데 역시 돈들인 가치가 있었습니다.
만족감이 아주 높은것은 장점이지만 p-01총값+CGW 건스미스 가격을 더하면 뭐 그냥 섀도우2 가격이랑 똑같은건 단점.
그리고 역시나 cz계열 이외의 총은 잘 눈에 안들어오는것도 단점이군요~
저는 그냥 가방속에 넣고 다니지만
역시나 현재 캐리중인 총이 맘에들고 믿을만 하다는것은 정말이지 큰 안정감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