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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on Heart LH9 tactical

by JP posted Dec 0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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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대우, 현 SNT Motiv(S&T motiv)에서 생산했던 K5 권총의 마지막 쌀국 민수용 모델입니다. K1, K2와 같은 한국총과 마찬가지로 K5도 여러가지 이름으로 팔렸습니다만 공식적으로 팔린 한국산 민수용 총기중 마지막 모델로 알고 있습니다. K5를 개량해서 쎄라코트 도장만 변경해서 Lion Heart사의 이름으로 LH9 standard, compact, 그리고 레일이 있는 택티컬 모델인 MKII를 마지막으로 판매하고 이런저런 이유의 판매부진으로 라이온 하트사가 망하면서 시장에서 사라진 비운의 한국 권총입니다. 

 

군에서 K5를 써보지는 못했지만 온라인에서 참 많이 들었던 말이 K5는 쏘는게 아니라 총을 던져서 맞춘다는 말이었는데요. 사실 K5는 꽤 잘맞는 모델입니다. 스트라이커 파이어 피스톨뿐만이 아니라 다른 SA/DA 피스톨과 비교해서도 배럴길이별 몇중률로 보면 떨어지지 않는 정확성에 연사에서도 메탈프레임이라 폴리머 프레임에 비해 반동제어가 쉬운편인데, 한국에서의 권총사격 훈련이 연사가 아닌 단발의 조준사격인걸 감안하면 그런 불만이 놀랍기도 합니다. 

 

아마도 장교를 제외하면 전차병과 같은 특정보직에만 권총이 지급되고 소총처럼 체계적인 사격훈련이 따로 이뤄지지 않으니 그런거라 생각하는데요. 사격훈련에서 단순한 탄소비가 아니라 지속적인 훈련을 통한 자기자세와 방법을 찾는게 중요한데 제일 중요한 사격훈련 자체를 거의 안하니까 잘 맞추기가 힘든 것일뿐인것 같습니다.

 

괜찮은 성능. 좋은 가성비에도 불구하고 K5 파생 모델들이 민수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하고 사라진 이유를 SA/DA를 넘어서는 신박한 Triple Action(Fast Action)으로 꼽습니다. 일반적인 SA 모델을 장전후 소지할때 필요한 슬라이드 안전장치 없이 방아쇠의 기능 자체를 차단하는 비교적 고가의 AFPB도 달고 있고 디코커도 필요없이 장전후 해머를 살짝만 위로 올려주면 자동으로 디코킹이 되고, DA 상태에서 SA 수준에 가까운 방아쇠 압력만이 필요한 신박한 트리플 액션 시스템인데, 한국군에서는 익숙할 이 시스템이 지나치게 신박해서 기존 권총사용자들이 적응하지 못했던게 가장 큰 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익숙한 기존 시스템을 버릴만큼 효율적인것도 아니고 신박한 시스템에 부가적으로 따라온 어쩡쩡한 트리거 또한 애프터마켓 부품의 부재로 개선이 불가능했습니다. 

 

마치 삼성이 폰팔이를 확장할때 노키아가 장악한 유럽과 동남아 시장에서 기존 노키아 인퍼페이스에 익숙한 유저들을 잡지 못해 고생했던것 마냥, 익숙해지면 강점이 될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기존의 방법에 익숙한 유저들을 끌어들이지 못한거랑 비슷하다 생각되는데요. 전화기처럼 업체가 한번에 전부 개량할 수 없는 화기의 특성상 민수시장의 애프터 마켓의 부품들로 개량되는것이 중요한데, 그런 애프터 마켓 시장을 얻을만큼의 인기나 판매량을 얻지 못하고 라이언하트사의 매각과 함께 여러 이름으로 이어져왔던 명맥이 끊어지게 됩니다. 

 

아직까지 많이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다른 한국제품들이 그렇듯이 가성비 좋은 총인건 분명합니다. 냉정하게 생각하면 신박한 시스템 그것뿐이기도 하구요.

 

캐리하기 적당한 사이즈지만 DA에서는 다른 총들과 마찬가지로 무겁고 긴 트리거 트래블, 장전해서 SA 상태로 다니길 원하는 사용자에겐 1911이나 다른 권총에 비해 너무 작고 풀기 힘든 세이프티 문제. 무엇보다 트리플 액션때문에 나온 언제 격발될지 알 수 있는 '벽'이 애매한 트리거는 많이 아쉽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애프터 마켓 부품이 전무한 상황을 보면 왜 민수시장에서 사라졌는지 알 수 있을듯 합니다. 여전히 제조업 강국으로 남아있는 한국이고 자체적인 무기개발로 무기수출 세계9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에서 자국군의 제식권총 개발이 미뤄지고 있는것이 안타깝습니다. 어서 새로운 총기가 개발되서 예전과 같이 수촐도 이루어져서 우리 클럽에서도 야사에서 한국총기를 애용하는 날이 오기를 바래봅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한국총기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natsu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제가 잘 보관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IMG_1077.jpg

Comment '11'
  • profile
    PAPAGUNS 2023.12.07 17:41
    와...이것 저도 갖고 싶은 권총인데. 중고시장엔 가격이 너무 높게 나와 있더라구요. 제게 가진 K5도 사놓고 눈요기만 할 뿐입니다.
    너무 특징이 없어요. 한국총을 수집해 보려 하는데 자꾸 다른 총만 사게 되네요. ㅠㅠ 여튼 축하드립니다.
  • ?
    JP 2023.12.09 18:11
    몇년전 LH9 세일할때 새것이 400불 정도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중고가가 매물이 귀해서 그런건가요?
  • profile
    HK 2023.12.08 17:42
    멋진 LH9 구입하신거 축하드려요. 언제 야사에서 트리플 액션한번 느낄수있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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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P 2023.12.09 18:15
    그러니까요. 야사 기대하고 있었는데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오늘 비오는걸 보면 잘 캔슬했다 싶습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 profile
    존스크릭 2023.12.09 10:18
    트리플 액션이 참 신선?했던 총이였죠 ㅎ
    대대에서도 딱 세명만 쓰던 총이라 행군 할때마다 저거하나 달랑차고가는 기분은 어떨까 내내 생각만하다 전역해서 ㅎㅎㅎ 하지만 저의 K2도 나름 스나이퍼급 이었답니다~~
  • ?
    JP 2023.12.09 18:27
    트리플 액션은 신선한데 이걸 쓸일이 있을까 싶더라구요. K5만 차고 행군이라니 안부러운 사람이 없을것 같습니다. 말씀들으니 다음엔 아이언 사이트 사격게임도 해보면 재맜을것 같은 생각이듭니다. 좋은 주말되세요.
  • ?
    Oscar_Mike 2023.12.23 15:55
    나름대로 내부에서, 그리고 밖에서 느껴본 경험으로는 :
    군대에서 나누어 주는 장비는 'ON' 아니면 'OFF' 로만 되있어야 합니다 ㅎㅎㅎ.
    그리하여도, 어떻케 하여도 'May Be' 를 찾아내는 애들 ... 꼭 있읍니다 !
    USAF 교본 만들때, 5학년 수준 언어를 사용하라는 ! (영국군 호주 카나다 애들은 화까지 냅니다, 자기들 수준을 어떻케 보냐고)
    더군다나, 부속이 하나라도 더 들어간다 ??? !!!
  • ?
    JP 2024.01.26 19:04
    맞는 말씀입니다. 교본이건 매뉴얼이건 직관적이고 쉬운게 좋은거지요. 하물며 군에서라면 글자만 읽을줄 알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어야 할 수 있어야겠지요.
  • profile
    존스크릭 2023.12.09 10:18
    트리플 액션이 참 신선?했던 총이였죠 ㅎ<br />대대에서도 딱 세명만 쓰던 총이라 행군 할때마다 저거하나 달랑차고가는 기분은 어떨까 내내 생각만하다 전역해서 ㅎㅎㅎ 하지만 저의 K2도 나름 스나이퍼급 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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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car_Mike 2023.12.23 16:03
    계시물에 그래픽 올리실때, 사이즈를 너무 크게 달아주시면, 댓글에 그래픽달기 가 않됩니다.
    S&W 5시리즈 4시리즈 DP9 과 LH9 비교 댓글은 나중에 따로 올리겠읍니다.
    ( 꽁꽁 싸매서 깊숙이 모셔둔것들이라서, 큰마음 먹고 끄집어내야 ~)
    수분 탈취제, 녹슬음 방지 포장지, 마그네시움 조각 같이 넣코 진공포장 !
  • ?
    JP 2024.01.26 19:05
    처음 알았습니다. 저용량으로 리사이즈 해서 변경해 놓겠습니다. 너무 답글이 늦었는데 그래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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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 AP5(튀르키에 MKE사 - MP5/SP5 클론)

    몇 달전 MP5님의 강력한 펌프질에 넘어가서 구입한 AP5입니다 MP5님의 풀 오토 오리지날 독일제 MP5와 비교 할수는 없지만  MP5/SP5 설계 도면을  독일 HK 본사에서 정식으로 라이센스를 받아서  독일제 기계로 터키 MKE 회사에서 만든 정품같은 짝퉁입니다   ...
    Date2022.07.12 ByYoda Views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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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 가난한자의 2011

    오늘은 제가 가지고 있는 저가 "2011 같은" CZ Tactical Sport I 을 소개합니다. 이총은 아주 초창기 TS가 나올때 만들어진 권총으로 40칼리버를 쓰며 9미리 보다 힘이 조금 쎄서 스틸타겟을 쏠때 주로 쓰는 총입니다. 기본 TS 총에 슬라이드가 좀더 빨리 움직...
    Date2022.05.27 ByMP5 Views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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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 p320 carry - xcarry grip module

    매우 늦은 감이 있지만...그리고 다들 이미 아시겠지만 x carry 그립으로 교체했습니다. 비버테일이 높고 길어서 홀스터에서 뽑을때 뭔가 안정감이 있구요 그립앵글이 뭔가 더 직관적입니다. 사격은 주말에나 해볼거 같네요.
    Date2022.04.11 BySGT-22 Views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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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 Colt King Cobra 나무그립 + 총기후기

    오늘 드.디.어. Colt King Cobra 용 나무그립이 배달이 되서 새신으로 갈아신긴 김에 총기 후기도 올리게 됬습니다.  제가 원래 나무그립 스텐레스 리볼버를 갖고싶었는데 구매할 당시엔 없어서 그냥 있는 고무그립 옵션으로 샀었어요. 나무가 아주 부드럽고 ...
    Date2022.04.08 Byjellyshot Views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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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 AREX Delta M (gen2)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나름 괜찮은 핸드건을 하나 소개해 볼까합니다. AREX는 유고 슬라비아 내전 이후 독립된 나라들 중에 하나인 슬로베니아 에서 세워진 25년 쯤 된 회사입니다.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현제 동유럽 ...
    Date2022.03.16 ByYoda Views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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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 Tanfoglio witness stock II

      얼마전 별 생각없이 건브로커 서핑중이었는데요.... 작년부터 눈독들이던 stock ii 9mm가 눈에 딱 들어왔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비딩을 눌렀어요~ 뭐 당연히 누군가 비딩가격을 올릴줄 알았습니다. 근데 아무도 비드에 참여를 하지 않더군요.   어라..???...
    Date2022.03.15 Byongsimi Views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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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 staccato c2 구입기

      저의 초모 입문기부터 누누히 말씀드려왔습니다만  저는 이 총에 매우 꽂혀있었더랬죠~   건브로커에서 몇번이나 찾아보고 살까말까 한 삼백번 고민하다가 미루고 미뤘던 2021년 이었는데요. 작년 10월인가....로컬 건샵에 입고된것을 알고 구경이나 해볼겸 ...
    Date2022.03.14 Byongsimi Views1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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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 cz p-01 (feat.CGW)

      여전히 cz에 꽂혀있는 옹시미입니다.   작년 cz shadow2에 매료된 이후 다른총들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단점이 생겨버리고 말았습니다.   특히 섀도우2의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한 트리거감에 깊이 매료되어버려서 다른총들.....특히 폴리머 스트라이커방...
    Date2022.03.11 Byongsimi Views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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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 Kahr MK9 Stainless 9mm

    Kahr MK9 Stainless 9mm 입니다. 통일교 집안인 한국계 문선명 아들중 한명이 참여해 만든 회사로 틈새 시장을 노렸던 마케팅과 괜찮은 품질로 90년대 후반부터 휴대용 총으로 꽤 주목받던 회사입니다. 방아쇠는 더불액션 온니지만 꽤 크리습합니다. 쇠로 만든...
    Date2022.02.04 ByMP5 Views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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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 STACCATO C2

      2년 반 쯤 전에 Staccato P 모델과 Staccato C 모델 둘 중에 무엇을 살까 고민하다가  P 모델은 carry하기에는 부담되는 무게와 크기라서 결국 C 모델로 결정 했었습니다. C 모델도 지금도 잘쓰고있는 너무나 만족스러운 총 이지만 싱글 스택 이기에 8발 밖...
    Date2021.11.21 ByYoda Views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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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6. Foxtrot 9mm 5인치 구매했습니다.

    제 5번째 총기인 FOXTROT 5인치 글락 메거진 호환으로 구매했습니다. 구매후 메그풀 사이트,그립으로 바꾸고 레드닷 하나 사서 영점 잡았습니다. 9MM로 15야드 거리는 문제 없이 들어 가네요. 총도 가볍고 반동도 적고 앞으로 이것만 사용할거 같은 생각이 듭...
    Date2021.09.17 Bytony707 Views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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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 CZ총에 꽂혔습니다!!

    최근에 상당한 급발진 성향을 띄고 있는 옹시미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하루속히 이 지름의 굴레를 벗어나기 위한 무언가 강려크한 한방이 필요했던 저는 500달러 안팎의 총들을 계속 사 봐야 뭔가 만족이 안될것 같으니 쎄게 한방 가보자는 마음을 ...
    Date2021.09.10 Byongsimi Views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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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 CZ총에 꽂혔습니다!

      요즘 m&p 2.0이 잘맞기 시작하면서 삘 잔뜩 받은 옹시미입니다~ 무려 피스톨 리뷰게시판을 제가 마구 도배하고 있군요!!!           요즘 전 매주 레인지에 가서 돈을 총알을 마구 흩뿌리고 옵니다. 일단 제 M&P가 잘 맞아서 너무 사랑스러워졌는데...
    Date2021.09.08 Byongsimi Views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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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 3년쯤 늦은 M&P 2.0 compact 리뷰

    안녕하십니까 옹시미입니다.   혹시 아래에 있는 초보입문기를 안보고 오신분이라면  일단 나가셔서 초보입문기를 읽고 오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읽고 그냥 나오면 반칙입니다. 리액션에 진심 가득 담아서 리플도 달아주시고 구독과 알림설정까지 부탁...
    Date2021.09.03 Byongsimi Views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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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 초보입문기5 - 최종회

    어느새 5편입니다. 막바지로군요~~ 영차영차 저의 CMMG 밴쉬는 저에게 또 다른 신세계를 경험시켜줍니다. 총기 메카니즘을 잘 이해하고 있지는 않지만 다이렉트 블로우백방식이 아닌 (어쩐지 리코일이 다이렉트로 올것같은 뉘앙스잖아요?) CMMG는 레디얼 딜레...
    Date2021.08.27 Byongsimi Views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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